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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 거래소 설립 가능성 검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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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E 디자인코어 DATE 11-12-06 21:36 HIT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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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경부, 동북아 오일허브 구축돼야 상장 여부 결정될 것

석유 유통 투명화의 일환으로 석유제품거래소 설립이 검토된다.

기획재정부가 상품거래소 설립 방안을 고민중인 가운데 상장 상품중 하나로 석유가 거론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식경제부 석유산업과는 최근 석유 사업자 단체인 대한석유협회 및 석유유통협회가 발간하는 회보에 ‘2010년 석유산업 정책 방향’을 설명하는 기고문을 실었는데 석유제품 거래의 투명성을 확보하는 차원에서 석유제품 거래소 설립을 관계 부처와 본격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과거 기획재정부 등이 증권선물거래소에 원유와 석유 선물 상장을 추진한 적은 있지만 지식경제부가 이번에 밝힌 석유제품 거래소는 석유 선물에 더해 현물제품까지 거래할 수 있는 별도의 거래소라는 점에서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이와 관련 지난 해 정부는 석유제품을 포함해 금과 농산물 등을 거래할 수 있는 가칭 ‘상품거래소’ 설립 방안을 세우고 기획재정부 주도로 테스크포스팀까지 구성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또한 상품거래소 운영을 위한 별도의 법을 제정하는 방안까지 고민하는 등 구체적인 상품 거래 방안을 모색중이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미국이나 일본 등 주요 국가에서는 상품거래소가 활발하게 운영중으로 우리나라도 주요 상품의 선물이나 현물을 거래하는 거래소 설립을 고민중이다.

기재부 정책조정총괄과의 한 관계자는 “해외에서 원자재나 귀금속, 곡물 등의 상품거래소가 운영되고 있는 것을 감안해 (비슷한 형태의) 거래소 설립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현재도 증권선물거래소를 통해 금 등이 선물로 거래되고 있는데 별도의 상품거래소 설립을 고민하는 배경에 대해서는 “선물에 더해 현물 거래를 같이 할 필요성을 느끼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귀금속인 금의 경우 탈세나 밀수 등 유통구조가 투명하지 않다는 문제점이 지적되고 있는데 현물시장을 통해 실물이 거래되면 유통 물량이나 흐름을 파악할 수 있어 유통구조를 투명하게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구체적인 도입 방식이나 시점을 논의할 단계는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상품거래소가 설립될 경우 거래가 가능할 것으로 예측되는 금이나 석유제품 등의 유통구조가 달라 각각의 거래 방식에 맞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하고 해당 상품의 시장 참여자들간 이해관계도 상이해 과연 어떤 상품을 상장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기초적인 검토 작업을 현재 진행하고 있는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그 과정에서 현물시장이 효율적으로 작동해 굳이 별도의 현물거래시장을 만들 필요가 없다고 판단되는 경우는 상품거래소의 취급 대상에서 제외될 수도 있다.

석유제품 역시 마찬가지다.

이와 관련해 석유제품 거래소 설립 가능성을 시사한 지식경제부의 반응도 신중하다.

석유산업과 유연백 과장은 “기획재정부가 상품거래소 설립을 검토중인 것은 맞지만 석유제품이 해당 상품으로 포함될 수 있는 것인지는 협의중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석유산업과의 또 다른 관계자도 “기획재정부가 상품거래소를 설립하게 되면 일차적으로 금을 먼저 거래 상품으로 상장할 계획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석유제품이 상품거래소에 상장될 수 있다고 하더라도 지식경제부가 추진중인 동북아 오일허브가 구축된 이후에나 구체적으로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을 기획재정부에 전달했고 동의를 얻었다”고 말했다.

‘오일허브(Oil Hub)’란 미국 걸프연안과 유럽 ARA, 싱가포르 주롱 단지 등 세계 주요 항로상에 위치한 석유집산지에서 원유나 석유제품의 생산과 공급, 하역, 저장, 부가 처리, 중개, 거래 등을 수행할 수 있는 석유물류 활동 거점을 의미하는데 정부는 여수와 울산 등을 거점으로 동북아 오일허브화를 추진중으로 2012년 이후에야 구체적인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와 관련 지식경제부가 석유제품의 상품거래소 상장이 가능한 시점으로 동북아 오일허브 사업이 본격 가동될 때를 꼽은 배경은 원유나 석유제품 공급사가 많아지고 거래량이 활발해질 수 있는 타이밍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어 동북아 오일허브의 성공이 곧 석유거래소 설립의 결정적인 열쇠를 쥐고 있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